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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주: 계획 방법, 예산 짜는 법, 준비물

by younghobby 2025. 4. 4.

"세계를 돌아다니며 진짜 나를 찾고 싶다." 아마 한 번쯤은 누구나 품어봤을 꿈이 아닐까요? 책에서, 영화에서, 혹은 유튜브 브이로그에서 누군가의 세계 일주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하지만 막상 현실로 옮기려 하면 수많은 걱정이 앞서죠. “돈은 얼마나 들까?”,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하지?”, “진짜 할 수 있을까?” 사실 세계 일주는 거창한 모험만은 아닙니다. 치밀한 계획과 적절한 예산, 그리고 단단한 준비만 있다면 누구든 도전할 수 있는 인생의 가장 값진 경험이 될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계획 세우는 법부터 예산 짜는 방법, 준비물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혹시 지금 ‘세계 일주’를 고민 중이시라면, 이 글이 그 첫걸음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세계 일주 관련 사진

계획 방법

세계 일주를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왜 가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단순히 쉼이 필요해서일 수도 있고,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고 싶은 마음, 혹은 직장 생활 전에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이유도 있을 거예요. 목적이 명확해야 여행 경로와 스타일이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자연 풍경을 중점으로 보고 싶다면 남미와 뉴질랜드, 캐나다 같은 대자연 중심의 나라들을 포함하는 루트를 짜는 것이 좋고, 문화와 도시 탐방을 원한다면 유럽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구성할 수 있죠. 일정도 무조건 길게 잡는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버틸 수 있는 피로도, 예산, 여유 시간 등을 고려해서 조율해야 합니다. 세계 일주 루트는 ‘서에서 동으로’, ‘남에서 북으로’처럼 자연환경과 기후를 고려해 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유럽은 여름에, 동남아는 우기를 피한 겨울에 방문하는 게 좋죠. 계절에 따라 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루트를 짤 땐 반드시 기후 정보를 함께 체크하세요. 루트를 짜고 나면 그에 맞는 비자 정보를 조사해야 해요. 특히 장기 체류가 필요한 경우, 비자 면제 국가라도 체류 일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대사관 웹사이트나 외교부 사이트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항공권은 세계 일주 항공권(RTW, Round The World ticket)을 활용할 수도 있고, 개별 발권으로 유연하게 다닐 수도 있어요. RTW 티켓은 비용적으로 효율적일 수 있지만 노선 변경이 어려워 일정이 유동적인 사람에게는 불리할 수 있죠. 반면 저비용항공사와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개별 발권이 더 저렴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시차와 건강 관리도 고려해야 합니다. 시차 적응은 생각보다 몸에 큰 영향을 줘요. 여러 대륙을 거치는 여행에서는 특히 체력 관리가 중요하니, 일정에 하루 이틀의 ‘회복일’을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세계 일주는 계획이 생명이지만, 동시에 유연함도 필요합니다.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일정 변경이 생기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도시에 오래 머무르고 싶어질 수도 있어요. 지나치게 촘촘하게 계획된 일정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주요 도시만 정해두고 나머지는 유동적으로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정보의 바닷속에서 ‘기대감’이 커지지만, 막상 현지에선 ‘현실’이 다를 수 있어요. 그 간극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완벽한 여행은 없습니다. 다만, 그 안에서 스스로 의미를 찾아가면 그게 진짜 ‘세계 일주’죠.

 

예산 짜는 법

첫째, 세계 일주 예산을 짤 때는 방문 국가의 물가 수준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나 남미는 하루 2~3만 원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하지만, 유럽이나 북미, 일본은 하루에 최소 10만 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물가 지역 + 저물가 지역’을 적절히 섞는 루트 구성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율적이에요. 유럽에서 예산을 절약하고 싶다면 숙소는 에어비앤비 등을 활용하고, 식사는 현지 마트나 로컬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등 전략이 필요하죠. 또한 예상 경비를 짤 때는 교통비, 숙박비, 식비 외에도 입장료, 비자 발급비, 보험료, 예비비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예산 계획표를 엑셀로 미리 작성해 두면 전체적인 소비 흐름을 파악하기 쉽고, 중간중간 수정도 용이해요. 둘째, 세계 일주에 드는 평균 경비는 여행 기간과 스타일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대체로 6개월 기준 약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 1년이라면 2,500만 원에서 4,000만 원 정도가 든다고 보시면 돼요. 물론 배낭여행처럼 저렴한 숙소에 머물고, 도보 이동과 로컬 음식 위주로 여행하면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반대로 중간중간 항공을 자주 타거나 호텔에서 머무른다면 그만큼 비용이 늘어나죠.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전체 예산의 10~20%는 예비비로 남겨두는 걸 추천해 드려요. 도난, 의료 상황, 갑작스러운 교통편 변경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안전망은 꼭 필요합니다. 셋째, 세계 일주 중에 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체크카드(글로벌카드)와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신용카드의 조합이에요. 거기에 현지 통화 일부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기본입니다. 은행별로 수수료가 다른 만큼 출국 전에 미리 수수료가 낮은 은행을 비교해 보고, 인터넷 뱅킹도 세팅해 두세요. 여행 중 분실 위험도 있으니 카드 복수 준비는 필수고, 여권 복사본과 비상용 현금을 숙소에 따로 보관해 두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그리고 소비 패턴을 꾸준히 기록하는 것도 중요해요. 하루에 얼마를 썼는지 정리해 보면 지출이 과하지 않았는지 체크할 수 있고, 예산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세계 일주 준비물

첫째, 세계 일주를 할 땐 짐이 가벼워야 이동이 편하고 스트레스도 줄어듭니다. 의류는 지역별 기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는 계절별로 옷을 갈아입는 것이 아니라 겹쳐 입기와 기능성 의류를 활용해요. 기본적으로는 속옷, 반소매 또는 긴팔 티셔츠, 바람막이, 기능성 외투, 발이 편한 운동화, 슬리퍼, 간단한 약품류, 세면도구 정도면 충분합니다. 생각보다 현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혹시 몰라서’ 챙기는 짐은 최소화하세요. 배낭은 40~50L 정도가 가장 적당하고,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가져갈 경우 전자기기 전용 수납공간도 신경 써야 해요. 기내용 백팩과 체크인용 배낭 두 개를 조합하는 것도 유용합니다. 둘째, 세계 일주에서 중요한 도구 중 하나는 스마트폰입니다. 지도, 언어 번역, 환율 계산기, 숙소 예약, 비행기 일정 확인 등 모든 것이 이 안에 들어 있죠. 필수 앱으로는 구글 맵, 트립닷컴, 스카이스캐너, 환율 계산기 등이 있어요. 또한 보조 배터리, 멀티탭, 충전 케이블, 유심 또는 eSIM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국가별 콘센트 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멀티 어댑터는 무조건 챙겨야 해요. 여행 중 블로그나 SNS를 관리하고 싶다면, 간단한 촬영 장비(작은 삼각대나 액션캠)도 유용할 수 있어요. 사진이나 영상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클라우드 백업(구글 드라이브, 아이클라우드 등)도 설정해 두세요. 혹시 모를 분실 상황에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마지막 준비물은 ‘마음’입니다. 세상은 넓고, 매일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 놓이다 보면 피곤하거나 낯설 때도 있어요. 그럴 때 ‘나는 왜 이 여행을 시작했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면 훨씬 쉽게 극복할 수 있어요. 세계 일주는 물리적인 여행인 동시에 정신적인 성장의 여정입니다. 두려움, 외로움, 설렘이 반복되는 이 시간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것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인생의 시야를 확장하는 경험이죠.

 

 

세계 일주는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여행이 아닙니다. 준비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여정이에요. 막연한 꿈처럼 보일 수 있지만, 차근차근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어느 날 당신도 낯선 거리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 겁니다. 지금 당신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 하나, 마음속 깊은 설렘 하나면 충분해요. 여행은 언제나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고,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요. 지금이 바로, 당신의 세계 일주 도전기가 시작될 시간입니다.